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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국어] 차이나탄캠프 솔직한 수강후기 (수업, 수강료 가격, 장단점)

Eyhad 2020. 4. 30. 14:44

2020년 8월 현재, 학원 시스템 관련 만족스럽지 않아 수강권 소진 후 그만둘 예정...

- 제일 큰 이유는 수업료의 불투명성.

- 수강 방법이나 수강료 등 학원 시스템이 괴상하다 奇怪...

- 여의도점 몇 달째 closed..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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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이버 중국 메인 광고로 차이나탄캠프를 처음 알게 됐고, 내게 맞는 학원이라고 생각해 다니기 시작했다. 

 

우선 내가 차이나탄을 선택한 건 아래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.

∨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센터에서 수업 가능
∨ 학원 위치와 시설 (여의도 위워크)

 

 

그럼 이제 실제로 다니면서 느낀 점을 풀어보자. 순서는 수업, 수강료, 이런저런 장단점 순.

 

 

About

수업

가장 중요한데, 사실 수업에 대해 이렇다저렇다 말하기가 좀 어렵다. 선생님 마다 스타일/수업 내용이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. 사람마다 잘 맞는 수업과 안 맞는 수업이 분명 있을거다. 직접 부딪혀보고, 이 선생님이 너무 좋다! 싶으면 그 분 수업 위주로 구성하고, 안 맞으면 나만 볼 수 있는 마음속에 빨간줄을 하나,,, 스윽,,하고 넘어가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. 맞는 선생님들을 빨리 찾아야 효율적인 수업계획을 할 수 있다. 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만족도 높은 편.

 

나는 80%이상을 한 선생님 수업으로 채웠다. 이제까지 여의도/광화문/을지로/강남에서 6명 정도의 선생님을 만났고 꾸준히 찾게 되는 분은 세 분 정도 있다. 어떻게 보면 학생이 직접 맞는 선생님을 따라 커리큘럼을 짤 수 있어 좋기도 하다. 

 

개인적으로 今日头条수업이나 실력탄탄~고급마스터 수준의 수업까지 들었다. 고급마스터 가면 말문이 막혀 거의 청취수업이 되지만,, 마음을 다잡게 되어 동기부여가 된다... ~_~..ㅠ 

(내 수준은.. 굳이 급수로 따지자면 2년 전 HSK 6급,, 지금은 HSK5급 정도? 회화실력=0에 수렴)

 

 

수업 외 장단점을 매우 솔직하게 말해보자면 다음과 같다.

 

 

장점

1. 수업스케줄/장소가 유동적. 
    직무 특성상 불규칙한 근무 패턴을 가지고 있어 타 학원의 월수금 7시부터 9시 이런 수업은 꾸준히 들을 수 없다. 스케줄에 따라 수업을 골라 들을 수 있어 좋다. 물론,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난이도의 수업이 항상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. 실제 5월 광화문을지로 센터 시간표를 가져와봤다! 바로 요거 

 

 

2020년 5월 광화문을지로점 시간표

 

 

영어학원 월스트리트 아는 사람이면 중국어판 월스트리트 느낌?!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.

 

2. 공유오피스 분위기. 수업 전후 이용하는 라운지도 깨끗하고 탁 트인 분위기라 좋고, 간단한 식음료(우유 두유 커피 맥주)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도 좋다. 학원이 공유오피스를 사용한다는 게 신기했는데, 제한된 인원으로 유지되고 있는 편인 것 같다. 센터마다 분위기는 사뭇 다르긴 함. 강남점은 갈 때마다 복작복작함. 가끔 스타트업 회사들이 많은 것 같은데 가끔 옆에서 회의하는 거 들리면 꿀잼쓰,,(?)

 

3. 소수정예 (?) 아무래도 회화 위주 수업을 진행하고, 공유오피스에서 수업하다보니 그런 듯 싶다. 제일 많을 땐 8명, 제일 적을 땐 2명 이었다. 솔직히 8명도 조금 많다고 느끼긴 했다. 개인적으로 3~5명 정도일 때 가장 좋았는데, 내가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,,

 

4. 여러 특강과 소셜활동. 스케줄 때문에 생각만큼 많이 참석하진 못했는데, 학원 자체적으로 중국과 관련된 다양한 특강(예 - 중국 꽌시문화와 비즈니스, 알리바바로 0원으로 창업하기 등등)을 마련한다. 중국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 더할나위 없이 재밌는 수업들이 많다. 1주일에 한 번 선생님/멘토님들과 함께 식사하는 이벤트나 다함께 중국드라마를 보는 이벤트 등등. 요새는 코로나 때문인지 축소/폐지 된 듯 하다. 코로나가 얼른 끝나길..

 

 

단점

1. 수강료가 불투명한 느끰,,,, 
    흡사 피트니스나 요가원 등록하면서 가격 흥정하는 스트레스와 맞먹음...... 홈페이지에 가격이 안나오고, 전화로도 잘 알려주지 않음. 수강료 내면서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 없다. GOTO피트니스나 해커스처럼 가격이 공시되면 좋으련만. 그냥 맘속에 이 정도 가격이면 괜찮다,는 적정선을 가지고 흥정(?)에 임하는 수밖에.. 나는 7개월 먼저 듣다가 개원이래 첫 반값이벤트라고 하여,, 3개월 추가 결제,,해두었다. 처음엔 조금 복잡할 수 있는데 한 달 수강 = 수강권 10개를 의미한다. 예를 들어 5월 1일 부터 6개월 등록한다고 하면, 5월 1일~10월 31일까지 수강권 10*6=60개를 사용할 수 있는 것! 

 

    ** 참고 내가 결제한 내역
    ♨ 7개월 140만원 (한 달 20만원)   -- 이 때도 완전히 정가는 아니고 할인해주는거라고 하였음
    ♨ 3개월 43만원 (한 달 14.xx만원) -- 개원 이래 최초로 진행한 코로나 봄맞이 반값 이벤트 였음

 

 

 

+ 근데 수강료를 결제해도 차이나탄캠프의 모든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건 아니다. 차이나탄캠프에서는 무역 비즈니스 창업 등 여러 특별 과정들이 열린다. 그런데 이런 특별과정은 원래 수강권으로 수업을 들을 수 없다고 한다. 별도로 결제해야 하는데 가격대가 있는 편이고, 문제는 어떤 강의가 수강권차감 강의고 어떤 강의가 별도 결제 강의인지 알 방법이 직접 학원에 물어보는 수밖에 없다는거다. 얼마 전 한시적 이벤트로 일부 특별과정에 한해 수강권 차감으로도 가능하게 도와준다고 했는데 수강권 30개를 써야 한다고 한다. 총 16차시 수업(1회당 90분)을 수강권 30개로 하려니 망설여졌다. 상담하다보면 종종 '이번에만 한시적으로 진행', '좀 더 생각해보셔도 되는데 그때는 자리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만 알아두시면', '곧 마감될거라' 이런 류의 말을 많이 듣게 된다. 근데 이건 멘토님들의 의지라기 보다는 학원 운영 시스템 중 학생 유치에 따른 인센 제도가 뭔가 이렇게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. (개인적인 추측)

 

 

2. 구매해야 할 책이 너무 많음
   학생 중국어 수준에 따라 수업 난이도가 입문/기초점프/기초탄탄/실력점프/실력탄탄/실력완성/고급마스터 로 나뉨. 내 경우 시간에 따라 실력탄탄~고급마스터 수업을 들었다. 근데 사야될 책이 너무 많다. 각 단계별 본교재 4권씩, 부교재 4권씩 존재. 그렇다면 내 경우 정석으로는 24권의 책이 있어야 함. ... 좀 무리이지 않음??.. 그래서 나는 부교재는 한 권도 구매하지 않았고, 본교재도 그때그때 필요한 것만 샀다. 하여간 요는, 책이 많다는 것. 부교재는 굳이 필요 없다는 것.

 

3. 수업 신청 복잡함. 수강권 사용/ 잔여 현황 파악이 어려움. 
   어플로 수강신청을 하는데, 수업 세 시간 전까지만 신청/취소가 가능하다. 그런데 8회차~16회차 정도의 수업을 일괄 신청해야 하는 수업들도 있어서 이런 건 어느 하루만 듣고 요런 게 안된다. 그리고 수강권이 차감되면 어떤 수업을 들어 차감됐는지 확인하기가 좀 번거롭고, 야놀자/탄탄/특별과정 수강권이 나눠져있어서 불편하다. = 어플 UI/UX가 매우매우 불편하다. 가끔 어플과 종이책자 시간표랑 다르기도 하고 그렇다.

 

4. 그 외 자잘한 불편함  - 카드키
    공유오피스를 쓰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인데, 카드키를 깜빡했거나 메인센터(수강등록한 곳) 외 지점 이용 시 매번 전화해서 데리러 나와달라고... 해야 한다.